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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광화문전통춤페스타 – 달보고 춤추고’ 추석 연휴 광화문에서 전통춤 축제 대성황을 이루며 마쳐

 

‘2023 광화문전통춤페스타 – 달보고 춤추고’

추석 연휴 광화문에서 전통춤 축제 대성황을 이루며 마쳐

 

『2023 광화문전통춤페스타』 ‘달보고 춤추고’ 전통춤 축제가 지난 9월 30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시민 약 2천여 명이 관람하는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전통무용을 소재로 축제형식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는 시민들과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예술의 멋과 흥을 소개하고, 전통춤을 대중화하고 세계로 널리 알리고자 했던 故임이조 명무의 10주기를 기념하고자 선보인 다양한 춤사위에 시민들이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이번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되어 3시간 동안 진행됐다. 9월부터 시작한 전통춤 챌린지는 전통춤 열풍을 일으키며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동경을 비롯하여 국내 명소 등 약 200여 곳에서 한국무용 전공자들과 일반인들이 참여했다.

 

1부 전통춤의 미학에서는 전 세계에서 영상으로 보내온 입춤 영상을 배경으로 무대 위에서 권영심 명인을 중심으로 무용수들과 시민들이 함께 입춤을 추며 첫 무대를 열었고, 임이조 선생이 해외에 소개했던 작품 중에서 화려한 한복 의상과 전통무용의 동선이 돋보이는 장구춤, 교방살풀이, 태평성대’가 서울시무용단을 통해 선보이며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엄진경이 작곡, 연주한 서양악기인 일렉톤 연주와 춤꾼 임현지의 승무가 ‘하얀나비’로 무대에서 승화되었다.

 

 

2부 전통춤과의 조화는 故 임이조 선생과 아들 임현종이 한량무를 영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한을 풀어냈고, 소리꾼 백현호는 적벽가를 한량무와 조화를 만들며 춤과 어우러지는 ‘적벽대전’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민요는 화려한 화선무와 만나 신명나는 노랫가락을 선보이며 전통춤의 흥과 멋을 끌어 올렸고, 서울시 대표 비보이 갬블러크루, 롤링핸즈는 이번 행사를 위해 뽑힌 20대의 전통춤꾼 10명과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즉흥 전통춤과 소리, 스트릿댄스로 베틀을 하며 시민들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3부 전통춤 나들이에서는 서울시무용단, (사)한국전통춤연구회 회원들이 우리의 전통춤과 한복, 전통 장신구를 무용으로 보여주는 한복패션쇼, 100년 전 경성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춤과 함께 보는 한복 패션쇼–경성 1930’을 통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 김선이 명창이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박타령을 열창했다. 김선이 명창의 강강술래를 시작으로 전 출연진과 시민들이 광화문광장과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달맞이 강강술래’로 손과 손을 맞잡고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2023 광화문전통춤페스타를 기획한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고정균 이사장은 전통무용의 맥이 끊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이겨내고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이지만, 우리 전통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하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전통무용에 대한 열정을 담아 함께 춤추고, 공연하고, 즐기는 지속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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