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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 ‘삐’소리가 그립네_윤영선

사진/송영관

 

‘삐’소리가 그립네 
 

윤영선 

 

전철 타고 내릴 때면 나오는 말 ‘행복하세요’
행복하란 그 말소리 들을수록 좋았건만
‘삐’ 소리 무심코 넘겼네, 오늘따라 그립네 

 



저녁놀
 

윤영선

 

새벽 일 나가려고 동녘에 뜨는 해야
온종일 일터 나가 빨갛게 물든 얼굴
서산에 붉게 탄 얼굴 저녁상에 걸터앉네

 



밥은 먹고 계실까
 

윤영선

 

삼양동 피란 동자 북녘 하늘 바라보네
구십 평생 해를 지고 비상하는 새를 좇아
해 뜨는 언덕집 울 엄니 밥은 먹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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