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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나자와시, 제20회 전통공예전

9~14일, 전주공예품전시관 및 교동미술관서 제20회 가나자와시 전통공예전 열려

 

국악타임즈 최용철 기자 |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의 우수 공예품이 한 자리에 전시되는 전통공예전이 스무 돌을 맞았다.


전주시와 (사)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김혜미자)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과 교동미술관에서 ‘제20회 가나자와시 전통공예전’을 연다.


지난 2002년 자매도시를 맺은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매년 번갈아가며 전통공예 작품 교류전을 주최해왔으며,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전시가 병행 추진된다.


두 도시의 공예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이번 교류전에는 가나자와 시의 대표 공예기법인 금박공예와 가가상감, 가나자와 지우산 등 총 105점의 전통공예품이 전시된다. 여기에 삼합상자, 지승대야, 색실함 등 전주시 작가 39명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 자리한 마츠다 히로시 작가의 지우산 작품이 눈길을 끈다. 비가 많이 오는 가나자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탄생된 작품으로, 제작공정이 30가지에 달해 6개월 이상 제작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수공예품의 절정을 보여준다.


또 미니병풍, 부채, 호리병, 달마 작품 등 금박공예와 일본 전통종이인 와시를 활용한 가가 미즈히키(장식끈) 작품 등을 통해 전주의 공예와는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김혜미자 이사장은 “전주와 가나자와는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한결같았기에 20년째 전통공예전을 이어올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양국의 작가와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작품을 얘기하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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