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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집중취재(9) ”인간문화재 양승희의 눈물“ 손봉숙 전 국회의원의 ”권력이 빚어낸 무형문화재, 이제라도 진상은 규명되어야 한다."

숨기고 감추는 문화재청, 기록물도 은폐하다.
문화재위원회 심의 회의록이 조작되었다.
조작은 회의록만이 아니었다. 문재숙 선생의 조교 추천서도 위조되었다.

 

단독집중취재(9) ”인간문화재 양승희의 눈물“ 손봉숙 전 국회의원의 ”권력이 빚어낸 무형문화재, 이제라도 진상은 규명되어야 한다."

 

국악타임즈는 “양승희의 눈물”이라는 주제로 2022년 12월 12일 첫 보도를 시작으로 아홉 번째 기사를 이어가고 있다.
보도가 시작된 이후 다수의 국악인들이 “왜?”라고 하는 의문과 함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는 격려와 응원의 글과 다양한 의견들이 국악타임즈에 이어지고 있다.

 

국악인들의 다양한 반응 중에는 보유자 평가 제도상의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같은 문중의 유파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해 마이동풍격으로 먼 산 불구경하듯 외면하고 관망하는 문재숙 선생의 처사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같은 유파에서 두 명의 보유자가 인정된 이런 불상사는 이미 예고된 일이라고 개탄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이렇게 불거진 문제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영암지부장 정선옥의 양승희 선생의 전승교육을 교란하고 전형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제재가 있어야 하고, 영암군도 김창조, 김죽파, 양승희로 이어지는 무형문화재 전승계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영암이 김창조 가야금산조의 본향임을 선언하고 노력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하여 양승희 선생을 영암군의 명예군민 2호로 선정 발표하였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국악타임즈는 이번 사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제보되는 내용들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된 내용들을 가감없이 보도하여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자 한다.

 

다음은 2006년 10월 발간한 민주당 국회의원 손봉숙 문화관광위원의 정책보고서 [권력이 빚어낸 무형문화재](총 117쪽)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보유자 인정의 파행과 불법-을 고발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였다.

 

숨기고 감추는 문화재청, 기록물도 은폐하다.

 

손봉숙 의원은 제259차 국회(임시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문화재청이 가야금산조 부문 보유자 인정과 관련하여 지난 7년여간 국악계를 들끓게 했던 파행적 과정을 고발한다며 2006년 6월에 있었던 기량평가의 영상자료를 수차례에 걸쳐 요청했지만 실연기록이 없다는 문화재청의 허위답변에 영상기록물을 입수하여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아래와 같이 문재숙의 실연기록을 감정받았다고 한다.
 

 

문재숙의 자진모리연주 부분에서 화면이 중단되는 것은 실연 당시 심각한 실수가 발생하여 이를 은폐하기 위해 기록을 편집한 흔적이라며 이 때문에 문화재청이 기록물을 은폐한 이유가 아니겠냐는 주장이다.

 

또한 기량평가 대상자 중 한 사람만이 장단없이 연주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당시 심사 평가를 받았던 4인 중 일부는 장고 장단없이 기량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는 것에 항의하였고 가야금산조 분야의 최고의 명인을 가리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후보의 기량평가에서 장고 장단도 없이 심사가 강행되었다는 것은 국악인들 사이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같은 문재숙 선생의 기량에 대해 평가하는 증언은 여러 차례에 걸쳐 나와 있다.

 

문화재위원들의 증언


문화재위원회 심의 회의록이 조작되었다.

 

다음은 문화재청이 실수로 손봉숙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로 다음날 회수를 시도하였던 자료이다.

어떤 문화재위원은 “인정이 불가피하다면 사퇴하겠다” “사후 국악계에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불신과 비난이 난무할 것이다“ 또 한 위원은 ”조사자들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정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전원이 반대의사를 분명히 표시한 이 회의 결과가 문화재청에 의해서 다음과 같이 변조되었다.

 

회수를 시도하였던 2002. 6. 4. 문화재위원회 소위원회 내부자료

 

 

2002. 6. 4. 문화재위원회 소위원회 공식회의록

 

 

조작은 회의록만이 아니었다. 문재숙 선생의 조교 추천서도 위조되었다.

 

인간문화재가 될 자격을 갖추는 가장 중요한 조교증서(인간문화재되기 위한 필수 증서)가 위조된 것이다. 김죽파 가야금 산조 보유자는 1989년 사망하였고, 양승희 보유자는 스승인 김죽파의 추천으로 이미 1982년에 전수조교가 되어 있었는데 문재숙은 1994년 김죽파 보유자가 사망한 상태에서 전수조교로 선정이 되었다. 또한 조교추천 과정에서도 양승희는 문화재보호법 등 관계법령에 따른 서류를 갖춘 반면, 문재숙의 경우는 임의양식의 문화재 전문위원의 추천서뿐이고 그나마 1994년에 작성된 조교 추천서도 위조된 것이었다. 

죽파 김난초 선생이 추천한 양승희 선생의 조교 추천서

 

문재숙 선생의 위조된 조교 추천서

 

문재숙 선생의 위조된 조교 추천서의 내용도 사실과 다르게 기재되어 있었다.

이미 1988년 양승희가 보유자 후보로 선정되어 있었음에도 "김난초류 가야금산조 분야에 조교로 인정된 이수자가 없는 만큼"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마저도 가짜로 조작되었다고 한다.

 

양승희 선생은 2011년 11월경에 모임에 참석하였다가 모씨가 당시 문화재위원으로 재임하였던 이보형 문화재위원이 1994년 작성하였다는 문재숙 조교 추천서가 가짜라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라는 말을 듣고 이보형 선생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씀드리자 이보형 선생은 나는 그러한 추천서를 작성한 사실도 없고 추천서에 서명한 사인도 본인 것이 아니라며 펄쩍 뛰시면서 본인이 작성한 사실이 없다며 아래와 같이 확인서를 써 주셨다고 한다.

 

이보형 전 문화재 전문위원이 써준 확인서

 

확인서를 작성하기 전 이보형 전 문화재 전문위원과 양승희 선생과의 대담을 녹음한 녹취록도 국악타임즈에서 입수하여 보도 근거자료로 보관하고 있다(이보형 선생의 허락하에 녹취함).

 

양승희 선생은 이보형 선생이 확인해 준 확인서 등을 보관하고 있으면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같은 문중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은 스승이신 죽파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무덤까지 가지고 간다는 생각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까지 함구하려고 하였다"고 한다.

 

문재숙의 전수자인 정선옥의 영암에서 종가(宗家 the 琴)라고 자신이 마치 가야금의 종가인양 전승계보까지 교란하는 말장난으로 보유자의 고유한 전승교육을 방해하고 위협하는 행위로 인해 영암군과 이미 계획되었던 영암어린이 가야금연주단의 미국정전 70주년기념 공연조차 취소되고, 매년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김창조가야금 경연대회의 예산조차 대폭 삭감되었으며, 가야금산조기념관 인간문화재 양승희와 영암 어린이들 축하공연은 완전 취소되는 등 정선옥의 방해로 의심되는 도를 넘는 행동까지 묵인하고 방조하는 문재숙의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피할 길이 없음으로 16년간 비밀에 붙였던 모든 사실을 국악타임즈의 집중취재에 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국악타임즈는 위조된 문재숙 선생의 조교 추천서에 대한 무형문화재보호법 "제15조 (지정 또는 인정의 취소) 문화재청장은 제12조 및  제13조에 따른 지정 또는 제17조 부터 제19조까지의 규정에 따른 인정의 과정에서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취소 하여야 한다"는 위법 여부와 추후 처리절차에 대한 질의서를 문화재청과 무형유산원에 발송하여 회신 내용에 따른 후속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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