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의 대결, 2024 우리시대 라이벌: ‘춤으로 맞장’
오는 9월 27일 금요일 오후 7시와 29일 일요일 오후 4시, 7시,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한국 전통 무용의 거장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2024 우리시대 라이벌 - 춤으로 맞장’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각 무용가들의 독창적인 해석과 고유한 춤사위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효분의 이매방류 살풀이춤은 깊은 정서와 내면의 감동을 담은 춤으로, 삶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전통의 미를 무대 위에 펼친다. 그녀의 춤은 한과 신명이 공존하며, 깊이 있는 춤사위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종호의 선비학춤은 고고한 선비의 정신을 몸짓으로 표현하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중시하는 춤이다. 전통 선비의 고결한 품격을 춤사위로 구현하여 관객들에게 고요하고도 웅장한 춤의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권영심은 임이조류 입춤을 통해 분위기에 따라 흥을 조율하며 즉흥성이 있으며 특별한 소도구 없이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춤의 전후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흥풀이춤의 일종으로 흥과 멋을 전하는 자유로움과 절제미가 공존하는 독특한 춤사위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최태선의 비현가는 한량무를 새롭게 연출한 작품으로,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멋, 한, 흥을 신명의 경지로 끌어 올려 한 사내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희노애락을 풀어내며 정제된 춤사위를 선보인다.
안정욱의 이매방제 정명숙류 살풀이춤은 숨 막히도록 깊은 슬픔을 품고 이를 환희와 신명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예술의 정수이다. 살풀이춤의 기교 넘치는 춤사위를 통해 고도의 감정선을 표현하며, 특히 정명숙류 살풀이춤은 전형적인 기방춤의 미학과 세련된 곡선과 직선의 아름다움을 고급스럽고 우아한 예술춤으로 완성시킨다. 그 춤사위는 단아하면서도 화려하고,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 강렬한 감동을 담아내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청우의 장한가는 조선 선비들의 풍류를 수확하며 생활했던 모습을 춤으로 풀어간 작품으로, 한량춤의 기원을 담아 정형인류 남무와 박금슬류 기본의 이미지 형상을 바탕으로 무대화되어 국수호에 의해 재구성되었다. 웅장한 감정선과 섬세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장한가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 ‘춤으로 맞장'은 전통 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물론,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 각 무용가들의 다채로운 춤사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