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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풍류] 글로벌 인천풍류: 김묘선 K-승무, 인천에 서다

김묘선의 K-승무, 전통을 넘어 세계로
근대 역사의 발원지, 인천의 풍류를 담다
권번, 전통 예술의 심장
승무로 펼쳐지는 예술적 여정
전통 춤의 다채로운 향연: 입춤, 승무, 살풀이춤, 사풍정감, 소고춤
김묘선 예술감독, 전통을 현대와 잇는 거장, K-승무의 세계화

 

글로벌 인천풍류: 김묘선 K-승무, 인천에 서다

 

2024년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사업 무용 부문에 선정된 작품, 김묘선의 K-승무가 2024년 11월 6일 부평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김묘선의 K-승무, 전통을 넘어 세계로

 

국가무형유산 승무 전승교육사로 활동 중인 김묘선은 오랜 기간 한국 전통 춤인 승무를 전승하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천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 춤인 '승무'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워싱턴 D.C., 뉴저지,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일본, 유럽에서도 승무 강습회를 개최하며 한국 전통예술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김묘선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인천의 역사적 의미와 전통 예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근대 역사의 발원지, 인천의 풍류를 담다

 

근대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천은 오늘날 전통 문화의 중심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천풍류(仁川風流)는 인천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적 흐름을 반영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인천의 풍부한 예술적 전통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인천의 발전과 함께 전통 예술의 흐름이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지를 보여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권번, 전통 예술의 심장

 

‘권번(券番)’은 조선 후기에 형성된 예술 단체로, 근대까지 전통 예술의 중심 역할을 했다. 권번은 기생(예인)들이 모여 음악, 춤, 시조 등을 익히고 연마하는 예술 교육 기관이자, 이들의 활동을 관리하던 기구였다. 주로 국가 행사나 민간의 잔치에서 연주와 공연을 제공하며, 전통 예술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권번의 예인들은 단순히 공연 예술인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번에서 배출된 많은 예인들은 기예와 예술적 감각을 토대로 한국 전통 예술의 기둥을 이루었으며, 후에 전통 예술계의 거장으로 성장했다.

 

승무로 펼쳐지는 예술적 여정

 

공연은 두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막, 그 숭고한 미:체(美:體)는 승무의 깊고도 숭고한 영적 의미를 담아내며, 인간의 본성을 정화하고 깨달음으로 이끄는 전통 춤의 순수성을 보여준다.

 

두 번째 막, 아리따운 풍경으로 눈부신 '권번의 조:경(造:景)'은 권번 예인들의 춤을 통해 시각적, 감정적 축제를 선사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적 표현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권번이 단순한 예술 단체가 아니라, 전통 예술을 이끌고 유지해 온 중요한 문화적 자산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전통 춤의 다채로운 향연: 입춤, 승무, 살풀이춤, 사풍정감, 소고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한국 전통 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입춤: 무대에 입장하면서 추는 춤으로,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몸동작을 통해 한국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입춤은 정중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 승무: 이번 공연의 중심인 승무는 한국 전통 무용의 대표작으로, 중생의 고뇌를 씻어내고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북소리와 함께 승려들이 추는 춤에서 유래한 이 춤은 춤사위의 절제와 영적 깊이를 담고 있다.

 

  • 살풀이춤: 슬픔과 한을 풀어내는 춤으로, 고요한 음악과 함께 서서히 감정이 고조되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 춤은 한국인의 정서와 아픔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영적인 치유와 해방을 상징한다.

 

  • 사풍정감: 고전 무용 중 하나로, 고풍스럽고 우아한 춤사위가 특징이다. 예인들이 선보이는 이 춤은 고요함 속에서도 절제된 동작으로 전통의 정서를 전달하며, 춤사위마다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 소고춤: 작은 북을 들고 춤을 추는 소고춤은 1989년에 재창작된 작품으로, 한국 전통 예술의 리듬감을 극대화하며 경쾌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소고의 힘찬 북소리와 역동적인 몸동작이 결합된 이 춤은 관객들에게 전통 춤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김묘선 예술감독, 전통을 현대와 잇는 거장, K-승무의 세계화

 

김묘선 예술감독의 궁극적인 목표는 승무를 비롯한 한국 전통 무용이 세계적인 예술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그녀는 이를 위해 단순히 무용 자체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춤이 담고 있는 철학과 영적 깊이를 세계인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김 예술감독은 한국의 전통 예술이 단지 과거의 유산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전통이란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유연한 예술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통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승무의 예술적 깊이뿐만 아니라, 그 영적 순수성과 표현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통 무용이 지닌 세계적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장이 될 것이다.

 

김묘선 총예술감독의 지도 아래 펼쳐질 이번 공연은 전통과 예술, 영성이 하나 되는 무대로, 부평아트센터를 찾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티켓은 무료로 제공되며, 인천의 전통 문화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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